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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축하는가, 쉽게 돈 모으는 방법

면강 2023. 12. 10.

 

안녕하세요 예건입니다. 오늘은 소비 습관을 바꾸지 않고 점차 크게 저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매년 저축액을 늘렸고 직장 생활 5년만에 2억을 모을 수 있었는데요. 씨드머니가 되어 줄 소중한 저축금 마련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축하는 것을 가장 방해하는 요소는 바로 연봉 인상과 지출규모의 확장입니다. 아니, 연봉이 올라가는게 저축을 방해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연봉이 오르면 대부분 지출이 커지게 되면서 점차 컨트롤하기 힘든 영역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연봉이 올랐다고 해서 돈 모으기 더 쉬워졌다고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먼저 연봉이 오르고 지출 규모가 커지게 되는 시나리오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연봉 3500만 원으로 시작한 사회 초년생 A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근면성실한 A는 월급의 80% 정도인 200만 원을 매달 저축합니다. 이 경우 1년에 무려 2,400만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생활비는 약 60만 원 정도로 살아갑니다. 

 

A는 1년이 지나 연봉협상을 했고 연봉이 200만 원 올랐습니다. 월급은 14만 원 정도가 올랐는데요. A는 생활비를 74만 원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까지는 좋았으나 2번째 연봉협상을 했고 또 200만 원이 올랐습니다. A의 연봉은 3900만 원이 되었고 월급은 287만 원이 되었습니다. 매년 200만 원 정도씩 오른다고 믿게 된 A는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년에 200만원 또 오를텐데 돈 조금만 더 쓸까? A는 87만 원의 생활비에서 자신에게 투자한다며 13만 원을 더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 넣고 있던 30만 원짜리 적금을 해지했습니다. 이 때 17만 원 짜리 적금을 다시 넣었으면 좋았겠지만 5의 배수가 아니라며 넣지 않았고 그의 1달 생활비는 100만 원이 아닌 117만 원이 되었습니다.

 

A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돈을 쓰기 시작하면 점차 커지게 됩니다. 연봉이 오를수록 본인에게 사용해도 될 금액이 올라간다고 착각하고 지출을 늘리는 것인데요. 사례에서 13만 원을 더 썼는데 왜 30만 원짜리 적금을 깼는가에 대해서는 보통 사람들이 적금을 넣을 때 5의 단위로 넣습니다. 5만원, 10만 원, 20만원, 30만원 등등이죠. 저 또한 그렇게 넣습니다.

 

A가 가입했던 적금 중에 20만 원짜리가 있었다면 그것을 해지하면 되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없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한 단계 높은 30만 원짜리 적금을 깨고 말았고 그의 소비 습관은 더 커졌습니다.

 

저는 이렇게 연봉이 오르고 소비가 커지는 것을 굉장히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다른 방법으로 저축을 늘려갔습니다. 저는 월급의 몇 %를 저축하는지 신경쓰기 보다, 첫년도에 정했던 저축액을 점차 키워나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A의 사례로 예를 계속 들겠습니다. A는 초년생 시절 월 200만 원을 적금했습니다. 3년차에 들어서도 200만 원을 적금하다가 30만 원짜리를 깨고 말았습니다. 소비지출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 연봉이 올랐을 때 오른 월급 만큼 적금을 새로 가입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즉, 연봉이 3500에서 3700이 되면서 월급이 14만 원 정도가 상승했는데 이 때 14만원짜리 적금을 새로 가입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연봉계약서를 받자마자 모바일 앱을 통해 적금을 바로 가입했습니다. 2번째 연봉협상 때 오른 200만 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14만 원짜리 적금을 추가합니다.

 

이렇게 되면 초년생 시절 A는 1달에 200만 원을 저축했지만 3년차에는 228만 원을 저축합니다. 1년으로 환산하면 약 736만 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월 생활비는 60만 원으로 계속 고정되기 때문에 지출규모가 커지지 않습니다. 즉, 돈 씀씀이가 고정됩니다. 

 

저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6년째 저축하고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50만 원으로 1달을 생활했는데 이는 대학교 시절보다 10만 원 더 사용한 것입니다. 대학교 시절에는 전세 자취방을 구해 룸메이트를 구했고 룸메이트에게 20만 원을 받았습니다. 부모님께 용돈도 20만 원 받아 40만 원으로 생활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가 처음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경험이네요.

 

그렇게 굳은 저의 소비지출은 직장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직장 생활 6년이 넘으면서 조금식 지출이 커지긴 했지만 아직도 대출이자, 공과금 등을 모두 합쳐서 7~80만 원 수준으로 한 달을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은 돈은 모두 저축하고 있고요.

 

돈을 모으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커져버린 지출 규모를 줄이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지출 규모를 늘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본인의 생활비를 유지하는 것이 돈을 모으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