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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머니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면강 2023. 12. 5.

 

많은 사람이 시드머니를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방법을 알고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바로 저축하는 것입니다. 저축하면 돈이 쌓인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은 저축 대신 소액의 투자를 합니다. 여기에는 주식, 코인, 토토, 로또와 같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왜 저축을 하지 않는가

저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라고 많이들 합니다. 최근 예적금의 이율이 크게 상승하였다고 하지만, 과거 20%에 육박하던 이자에 비하면 매우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축을 해야 하는 이유에는 확정적으로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자라고 해봤자 3~4% 정도이고 이것마저도 세금을 가져가지만 원하는 금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월 167만 원 정도를 5년 동안 납입하면 반드시 1억이 모입니다. 이자가 0%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그러나 사람들은 1억이 모인다는 사실보다, 5년이 걸린다는 사실에 더 집중합니다. 그러면서 1억 모으는데 5년이나 걸려? 라고 말하죠.

 

사람들은 수천만 원, 억대 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를을 대며 많은 사람은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고 코인과 주식을 합니다. 문제는 젊은 사람 중 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 해당 투자에 미친듯이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투자하는 사람이 의외로 적다는 것입니다. PER, PBR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도 모른 채 주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주식한다면서 재무재표도 보지 않고, 볼 줄도 모른 채 투자하는 사람이 넘쳐납니다. 코인은 그 코인의 가치를 증명할 인증서도 없습니다! 과연 그들이 큰 돈을 벌 수 있을까요? 당장 벌었다 하더라도 10년 뒤에도 그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시드머니는 어딘가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투자 자금을 모으기 위해 투자를 합니다. 투자 자금을 위한 투자라니. 어딘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하는 일입니다. 리스크 대비 리턴이 높을 경우 좋은 투자일 확률이 높지만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하여 모든 투자가 좋은 투자는 아닙니다. )

 

결국 돈을 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은행도 도산하면 돌려받지 못하지 않느냐고 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은행별로 5천만 원까지는 보장받을 수 있으니 최소한 5천만 원은 남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축을 하면서 본인이 투자할 범위를 공부하는 것은 리스크를 줄이고 리턴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저축해야할까?

같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누구는 한 달에 수십 수백을 모으는데, 누근가는 마이너스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월급이 높아질수록 사람마다의 차이는 커집니다. 수익이 높을수록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의 범위도 넓어지기 때문에 소비가 커집니다. 월급 200일 때에는 돈이 없어 사지 못했던 것들도 월급이 400이 되면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구매하기 하죠.

 

제가 생각하는 저축하는 방법은 본인의 소비 습관을 늘리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6년 정도의 회사 생활 동안 2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습니다. 많은 금액을 차를 사는데 써버렸지만, 운 좋게 월급이 크게 급상승하며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전세자금으로 들어가 있다보니 현금 유동성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렇게 모을 수 있었던 방법으로는 소비 습관의 제한이 가장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 저의 월 생활비는 제가 사회초년생일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대학생 때 쓰던 금액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제와하면 거의 똑같습니다. 이런 소비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는 선적금이 가장 유용했습니다. 월급날 저축하고 싶은 금액을 모두 빠져나가 버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연봉협상을 하여 연봉이 올랐다면 그 오른 만큼 적금을 새로 가입합니다.

 

연봉 3500을 기준으로 예시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본인 월급의 50%를 적금하겠다고 다짐한다면 월 130만 원 정도를 저축하게 됩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면 1,560만 원이 모입니다. 다음 해에 연봉협상으로 연봉이 300만 원 올랐다고 한다면 소득 차이는 21만 원입니다. 그럼 21만원짜리 적금을 새로 가입합니다. 저축 금액은 151만 원이 되고 1년 동안 1,812만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또 다시 연봉이 400만 원 올랐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연봉이 3,800에서 4,200이 되었으니 차액은 26만 원 정도 발생합니다. 마찬가지로 26만 원짜리 적금을 가입합니다. 그럼 월 저축액이 178만 원이 됩니다. 1년 동안 잘 모은다면 2,136만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3년 만에 약 5,500만 원의 돈이 모이게 됩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본인의 소비 금액은 고정되지만 저축액은 크게 늘어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주거비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월세를 살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전세금을 빌려주지 않는 이상 사회초년생에게 전세금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최근과 같이 전세사기가 많았던 시점에는 빌라나 다세대주택과 같은 저렴한 전세집에 들어가기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전세를 살아야 합니다. 현재 월세를 살고 있다면 최대한 빠르게 전세로 이동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전세자금대출의 이자는 은행마다, 상품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2~5%입니다. 연이자 4%를 가정하고 5천만 원을 60개월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빌렸다면 첫 이자는 16만 원 정도가 발생합니다. 이후 원리금균등상환에 의해 월 이자는 점차 줄어갑니다. 1억 원을 빌린다고 하여도 월 이자는 높아야 33만 원입니다. 22년 기준 서울 오피스텔 월세 평균은 79만 원입니다. 돈을 덜 쓰기 위해서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전세제도가 잘못되었고 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세제도가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은 월급쟁이들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는 전세대출을 마이너스 이자율을 가진 적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리금을 상환하다가 전세금을 돌려받으면 큰 돈이 만들어져 있는 것과 같습니다. 누군가는 왜 적자를 보면서 그런 짓을 하냐고 물어보겠지만, 일본은 수년동안 이자율이 마이너스였습니다. 마이너스 이자율은 그렇게 놀랄만한 일도, 세상에 없어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월세를 80만 원씩 내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요.

 

나는 어땠을까?

혹자는 1억을 모으면 본인이 무엇을 해야할지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집을 사야한다는 의무감만으로 막연히 1억을 모았지만 무엇을 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투자라는 개념 자체를 멀리했기 때문입니다. 리스크를 동반하는 삶이 싫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투자를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남아있던 돈은 일시불로 차를 구매하는데 쓰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아주 비싸고 감가가 잘 되는 수입차를 말입니다. 그 돈은 시드머니도 아니게 되었으며 자산이 되지 못하였고, 결국 언젠가 사라지게 될 운명에 처해졌습니다. 그러다 투자를 공부하고 나니 내가 차를 구매하는데 쓴 시드머니가 얼마나 큰 돈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돈을 주식에 넣고 10%만 이율이 나도 수백만 원이었으며 갭투자를 한다면 집을 2채도 살 수 있는 큰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나 몰랐습니다. 시드머니의 힘을..

 

차를 산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돈은 다시 모으면 되니까요. 다만 허리띠를 졸라메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저의 저축율은 월급의 100% 정도입니다. 그럼 생활을 어떻게 하느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야근 수당을 지급합니다. 저는 현재 야근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강제 야근을 하지는 않습니다. 퇴근하고 투자 공부를 하는 것이 저에게 더 이득이기 때문이죠.

 

이 정도로 비정상적인 저축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5년 넘게 꾸준한 소비 규모를 유지하고 월 생활비의 변동성을 최대한 작게 유지하였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의 사용을 지양하고 체크카드와 현금만 사용했습니다. 제가 처음 신용카드를 만든 것은 작년이었습니다.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할인이 되는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할인되는 금액보다 카드로 쓰는 돈이 더 많아 카드를 없앨까 고민중입니다.

 

마치며..

시드머니를 모으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돈을 저축하는 것이죠. 어떻게 해야 가장 잘 저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돈을 모은 뒤 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할부를 사용하지 말고 생활비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할부를 사용할수록 생활비 변동성만 커질 뿐입니다. 리볼빙을 사용한다면 더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됩니다. 할부를 줄이고 체크카드 사용을 늘려 월 카드값의 변동성을 최소화세요. 본인이 적금을 넣고 남은 금액으로만 생활하세요. 그렇다면 돈은 모일 것입니다.